넷플릭스 영화 공기살인 ! 가습기 살균제 실화 사건리뷰 (옥시가습기 살인사건)

최근에 넷플릭스에 나온 공기살인이라는 영화를 봤습니다. 2022년에 나온 영화인데 이제 보고 후기를 남기네요.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는데, 실제와 영화는 어떻게 다른지 알아볼게요.

 

 

 

옥시 가습기 사건이란? 

 

가습기 살균제로 인해 폐손상 등의 증상이 일어나서 영유아, 아동, 임산부, 노인 등이 사망한 사건입니다.  1994년부터 출시되어 2011년까지 판매가 되었다고 하는데  총 20개의 종류가 연간 60만 가량 판매가 되었다고 합니다. 17년 동안 1000만 병가량 팔렸을 정도니 엄청난 숫자입니다. 사망이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2011년 4월부터였고  현재까지 나온 피해자만 무려 95만 명, 그중에 2만 명이 실제 사망한 사고입니다. 

 

 

 

이 숫자는 한국전쟁 이후 가장 많이 사망했던 사건이라고 할 정도로 역대최고였던 사건입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사용했기 때문에 실제로 사용한 사람들의 숫자는 894~1087만 명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실제 피해자들이 아니더라도, 간접적으로 피해를 본 사람들은 분명히 있을 겁니다. 그 이유는 이 살균제가  군대, 병원, 학교, 관공서 등이 대량구매해서  사용했었기 때문이죠. 어떻게 보면 모두가 간접 피해자였을 수도 있는 겁니다.

 

 

 

어떤 가습기였길래?

 

참 무서운 것이 당시에 관련 제품을 홍보하기 위해 썼던 문구가 바로 '세계최초, 국내유일, 엄청난 발견'이라는 문구들이었다고 합니다. 저라도 혹했을 것 같네요. 관련 성분으로 문제가 되는 건 PHMG라는 성분인데요. 2012년 2월에 동물실험결과를 발표했는데 이 PHMG(폴리헥사메틸렌구아디닌) 인산염과 PGH(염화에톡시에틸구아디닌) 독성을 확인했다고 합니다. 사실 영화에서는 PHMG의 성분만 문제를 제기하고 있지만, 사실 CMiT/Mit라는 제품의 독성도 문제가 있는데, 아직까지 법적 위해성을 인정받지 못해서 영화에서는 안 나왔다고 합니다. 

 

 

 

영화 속 외국계 CEO대표의 대사 진짜일까?

 

저는 이게 정말 진짜라면, 거의 살인죄가 아닌가 싶습니다. 영화에서 ceo대표가 의원, 교수, 검사 등을 집에 초대하고 파티를 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그리고는 부하직원에게 기존에 팔던 제품들 제고가 남아있냐고 물으면서 이번 달안으로 다시 판매를 하라고 지시하면서, 사람 쉽게 안 죽어 , 걱정 마, 저 바보들(의원, 검사) 들이 있잖아라고 이야기하는데 정말 소름이었습니다. 이렇게 사람이 죽어나가는 사실을 알고도, 또 재판매를 했다는 건데 이게 사실일까요? 실제로도 사람들이 죽을껄알면서도 팔았는지 너무 궁금했는데, 이건 진짜라고 합니다. 극 중 업체명은 가상이지만 독성실험을 조작, 위험성을 알고도 판매한 사실은 실제사건과 유사하다고합니다.  그리고 극중에서는 기업이 1개이지만, 실제로는 수십개의 기업이 연루되었습니다. 너무나 충격적인 사건입니다.

 

극중 주인공 배우역할인 의사는 실존인물? 

 

 

배우 김상경님과 실제 인물이었던 홍수종교수님

 

 

주인공인 김상경 배우님은 화려한 휴가, 살인의 추억등 주로 실화를 배경으로 한 영화를 찍으셨는데요. 공기살인의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의사역할을 맡은 분도 실존인물이라고 합니다.  바로 홍수종 교수신데요, 바로 이 분이 2006년 원인을 알 수 없는 간질성 폐렴을 만난 후 4~5년 동안 질병의 정체를 알아내는 데 주력했고, 결국 가습기 살균제를 지목하는데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한 분이십니다. 

 

피해보상은 아직도 현재진행형

 

영화에서는 재판 승소는 나오지 않고 , 피의자인 ceo를 감방에 넣으려고 하는 장면, 그리고 주인공이 피해자 대표로 나오고 각각  정부 부처 공무원들인 환경부, 식약처, 보건복지부 직원들에게 책임을 묻자,  모두가 다 책임을 떠넘기면서, 주인공이 분노하면서 끝나는 데요. 그렇다면 현재는 어떨까요? 안타깝게도  옥시레킷벤키저 등 대표적 업체들이 수용을 거부하며 아직도 공방이 끝나지 않은 상태이며  당시에도 수천 ~ 수백만 원 과징금에 그쳤다고 합니다.  독성이 확인되고 판매중단이 내려졌는데도 말이죠. 

 

 

 

재판기록

 

2012년 1월

 

유족8명이 국가, 살균제 제조 판매업자들을 대상으로 소송제기(민사소송 진행)

 

2013년 2월

 

검찰 - 피해조사 결과가 나와봐야안다며 기소중지 결정

이 때 중증환자들은 1억 9천만원이나 하는 폐 이식비, 매달 350만 원의 치료비를 부담하면서 지냄

 

2013년

 

가습기 살균제 피해구제 결의안 국회 본회의 통과 

• 2013년 7월 ~ 2014년 4월
• 2014년 7월 ~ 2015년 4월 피해조사진행
• 1,2차 때 540명이 신청 -> 221명이 최종피해자로 인정

 

2016년 

• 2016년 언론에서 부각되어 다시 2016년 5월부터 피해자신고를 받기시작
• 05 31 검찰 신현우 전 옥시대표 구속기소
• 07 13 검찰 존리 옥시대표 불구속 기소

 

2018년

• 1월 25일 신현우 전 옥시대표 징역 6년, 존리 전 옥시대표 무죄확정

 

2019년

• 5월 3일 검찰 홍지호 전 sk 케미컬 대표 구속 기소
• 6월 14일 안용찬 전 애경산업 대표 불구속 기소

 

2021년 

• 1월 12일 법원, 홍지호 전 sk케미컬 대표 및 안용찬 전 애경산업대표에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등 무죄선고
• 5월 18일 홍지호 전 대표 안용찬 전 대표 항소시작

 

2022년

• 5월 12일 신현우 전 옥시대표 만기출소

 

공기살인 마지막 장면 소름돋았던 장면 - 내 몸이 증거다 !

 

 

영화 공기살인의 뜻은 피해의 명확한 증거가 있음에도 가해자는 공기처럼 사라져 버렸다는 뜻에서 영화제목을 공기살인으로 지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가습기 살균제 살인사건에 대한 리뷰를 마쳤는데요. 하루빨리 피해자들이 보상이라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